원전 맏형' 고리1호기 영구 정지...'탈원전' 속도 / YTN 사이언스

원전 맏형' 고리1호기 영구 정지...'탈원전' 속도 / YTN 사이언스

[앵커] '원전 맏형'으로 불리는 고리원전 1호기가 오늘 0시부터 영구 정지에 들어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고리 1호기는 지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는데 10년간 수명 연장 이후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운행 중단을 앞둔 고리원전 1호의 터빈이 막바지 굉음을 냅니다 원전 내의 모든 움직임과 안전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주조정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루 24시간 쉼없이 움직인지 40년 고리원전 1호기는 마침내 운행을 정지하고 해체 수순에 들어갑니다 "고리 1호기 터빈 정지합니다 셋, 둘, 하나 정지!" 고리원전 1호기의 운행중단은 탈원전 정책의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실제 해체로까지 이어지려면 적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원전해체까지는 최소 15년이 걸리는데다 비용만 1조 원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원전 해체 경험이 없어 관련 기술이 충분치 않습니다 특히 해체에 필요한 기술이 58개인데 이 가운데 17개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박지태 / 고리원전1호기 발전소장 : 17개의 기술을 아직 미확보상태입니다 그중 일부는 이미 연구 과제가 착수됐고, 일부는 착순 단계에 있습니다 ] 강한 방사능을 뿜는 폐연료봉을 영구 저장할 수 있는 처리장이 아직 없어 이를 처리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또 원전 해체 이후 복원한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도 고민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YTN 김세호 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