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간 AI 전파 '비상'…청정지역 강원까지 뚫려
농장간 AI 전파 '비상'…청정지역 강원까지 뚫려 [연합뉴스20] [앵커] 전남 나주의 씨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AI가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농가만 44곳에 달해 대규모 농장간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에서 첫 AI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오리산지인 전남 나주의 씨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전남지역 농가 44곳으로 새끼오리를 분양했습니다 만약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농가로 AI 바이러스가 옮아갔다면 대규모 농장 간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AI 확산은 주로 철새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이란 악재까지 겹친 겁니다 이미 충북 음성과 경기 이천 등 일부 지역에서도 발생 농장으로부터 AI 전파가 의심돼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청정지역인 강원도 철원의 한 농가에서 AI 양성반응 나와 AI는 영남지역을 뺀 전국으로 퍼진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AI 바이러스가 지난 2014년 발생한 H5N8형보다 폐사 속도가 빨라 병원성이 더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처분한 가금류만 266만 마리로 세종과 충북 괴산 등에서도 추가 살처분이 이뤄질 계획이어서 조만간 살처분 마리 수가 300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정부는 지역별로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고 의심신고 지역의 가금류 알과 분뇨 반출도 금지하는 등 현재 AI '경계' 단계지만 한 단계 높은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