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엽서' 형식의 나레이션 #내레이션 #엽서
주인공 벤자민은 늙은이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몸을 가진 남자입니다. 벤자민은 어릴 때부터 함께 놀던 이웃집 친구와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건강하고 예쁜 딸아이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벤자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지는 자신의 운명 때문에 제대로 된 아빠 노릇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결국 가족이라는 보금자리를 떠나 방랑의 길을 오릅니다. 벤자민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엽서에 적어 집으로 보냅니다. 딸에게 이 사실을 평생 숨기려고 했던 엄마는 임종 직전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엽서와 벤자민의 회고록을 공개합니다. 이것이 영화 전체의 내레이션으로 삽입되어 딸의 목소리와 아빠의 목소리가 교차되면서 관객들에게 마치 재미있고 신기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게 되지요.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눈, 다큐멘터리]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