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어려워 감염 확산"...실내체육시설·사우나 감염 계속 / YTN
[앵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18명이 확진됐습니다 서대문구 사우나에서는 22명이 감염됐습니다 두 곳 모두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그곳 체육시설 감염 발생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지하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일입니다 이용자 가운데 한 명이 확진된 뒤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시설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고 샤워 시설 역시 운영되지 않았는데요 기본적 방역수칙은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던 것이 감염 확산의 이유로 꼽힙니다 또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비말이 많이 발생했고, 시설 안에서 거리두기가 어렵다 보니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내체육시설 감염은 처음이 아닌데요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성북구 댄스 연습실도 환기가 문제였습니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려웠고, 수강생들이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격렬한 운동을 해 감염이 번진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그 외에도 경기 양주시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이 넘는 등 실내체육시설 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 화성시 건설현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는데요 지난 6일 노동자들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34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0일) 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검사 대상자들이 전국에 퍼져 있어 정확한 감염 규모 집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현장은 발열 체크나 방문자 관리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노동자가 출퇴근 때 함께 차를 타고 움직였고 공동생활을 한 이들도 있어 감염이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서울시는 서대문구 사우나 관련해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4일 이용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문 기록을 남긴 천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시설이 지하에 있었고 수증기가 많은 사우나 특성상 환기가 어려워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서초구 종교시설에서 30명, 경기 평택시 운동시설에서 4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