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기대했지만”…진해 군항제 3년째 취소 / KBS 2022.03.18.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세 번째 봄, 올해도 전국의 봄꽃 축제들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3년째 취소되면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처럼 날리는 연분홍빛의 벚꽃이 도시의 거리를 수놓습니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흐드러지게 핀 경남 진해군항제, 해마다 4백만 명의 상춘객들이 찾습니다. 하지만,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오는 26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벌써 3년째입니다. 올해만큼은 '축제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박정애/음식점 주인 : "아예 안 된다고 봐야죠. 어제도 6만 원 팔아서 집에 들어왔는데...사람들도 많이 오고 장사도 좀 잘 되고, 바람이 그겁니다."] 축제의 흥을 더해주던 노점상과 풍물시장 분양도 취소되면서, 상인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까 숙박업소들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정희섭/숙박업소 대표 : "가장 큰 성수기인데, 그때 버는 수입으로 나머지 달에 빠지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데 그런 기회마저 상실되니까..."] 경남 하동 화개장터의 벚꽃 축제와 양산의 원동 매화 축제 등 남녘의 봄소식을 알리는 다른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매출 감소로 벼랑 끝에서 재기를 노렸던 행사 대행 업체들, 축제위원회와 억대 계약을 맺고 직원들까지 새로 고용했지만, 갑작스런 취소 통보를 받아야 했습니다. [행사 대행업체 대표/음성변조 : "매출이 거의 바닥입니다. 올해는 된다고 보고 작년 연말에 다시 직원을 다섯 명을 고용했는데 안 되는 상황이죠."]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야 할 전국 자치단체마다 봄 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진항 #군항제 #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