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시간의 한 부분을 접고 싶었다 밝은 방, 우리였던 곳.

[Playlist] 시간의 한 부분을 접고 싶었다 밝은 방, 우리였던 곳.

𝗢𝘂𝗿 𝗟𝗶𝘁𝘁𝗹𝗲 𝗥𝗼𝗼𝗺 𝗼𝗳 𝗟𝗶𝗴𝗵𝘁 밝은 방, 우리였던 곳 우리가 아팠던 날조차 참 이상하게도 빛나던 시절이었어. 그 빛을 잃을까 서로의 마음을 열심히 닦아주곤 했지 그 방 안 에서 말이야 혼자 남은 밤에는 꼬박 편지를 쓰곤 했어 그리고 너에게 받았던 손편지들을 방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버거운 날엔 가방에 꼭 넣어 다니며 힘든 날엔 꼬박 꺼내 읽었지 이제는, 편지를 쓰는 일이 어쩐지 쉽지가 않아 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나누던 이야기, 그때의 말들을 너에게 건낼게 ⸻ [𝘽𝙤𝙤𝙠 𝘾𝙪𝙧𝙖𝙩𝙞𝙤𝙣 & 𝙎𝙚𝙣𝙩𝙚𝙣𝙘𝙚] 📖 내게 무해한 사람 – (© 최은영, 문학동네) “그 애를 껴안아 책의 귀퉁이를 접듯이 시간의 한 부분을 접고 싶었다. 언젠가 다시 펴볼 수 있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넌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하지. 그리고 그럴 수도 없을 거야.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 p.196 ⸻ [𝘾𝙧𝙚𝙙𝙞𝙩𝙨] 📸 Playlist & Photograph by 𝐅𝐨𝐯𝐞𝐨𝐫 이 영상에 사용된 모든 음악의 저작권은 해당 아티스트 및 음원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본 영상은 비영리적/비상업적 목적의 큐레이션 콘텐츠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