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플러스 고객, '눈 뜨고' 상품권 털렸다 / YTN

[단독] 홈플러스 고객, '눈 뜨고' 상품권 털렸다 / YTN

[앵커] 친구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스마트폰에 아껴둔 10만 원 모바일 상품권을 열었는데 잔액이 '0'원이다, 정말 황당하겠죠. 최근 홈플러스 고객들이 말 그대로 '눈 뜨고' 모바일 상품권을 털렸습니다. 해킹인지 홈플러스의 중복 발행으로 인한 과실인지를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유통 대기업 홈플러스가 팔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상품권 번호 22자리가 부여되는데, 뒷번호 6개는 무작위로 정해지는 '개인식별번호'로, 구매자만 알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돼 보관이 쉬워 직장인 한 모 씨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이런 한 씨가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 번도 쓰지도 않아서 10만 원이 그대로 남아있어야 할 상품권의 잔액이 '0원'이었던 겁니다. [인터뷰:한 모 씨, 모바일 상품권 '0원' 피해자] "제가 가지고 있기를 10만 원권 2장이랑 5만 원권 2장을 갖고 있었는데요. 사용하려고 보니까 10만 원권 2장은 '0원'이 돼 있었고..." '눈 뜨고 상품권을 털린' 건 한 씨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임 모 씨, 다른 피해자] "(어떤 남성이) 개인식별번호랑 상품권을 갖고 와서 50만 원 단위의 디지털 상품권으로 재발행해서 가져갔다, 이 얘기를 들었어요." 알고 보니 웬 30대 남성이 자신의 모바일 상품권을 이미 사용했다는 겁니다. 이 남성은 임 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모바일 상품권을 이곳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바꿔갔습니다. 홈플러스 직영매장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어치를 바꿨습니다. [인터뷰:홈플러스 직영매장 직원] "제가 알고 있는 곳만 해도 이쪽만이 아니네요. 다른 데도 좀 있나 본대요."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하소연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피해자만 8명, 피해 금액은 600만 원이 넘습니다. 누군가 모바일 상품권을 해킹했거나, 홈플러스가 상품권을 중복 발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전산 오류로 인한 중복발행이라고 일단 공식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홈플러스 관계자] (개인식별번호 해킹해서 도용했을 가능성은?) "그거는 제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그 자체는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거라서 제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직원이 경품 행사 당첨자를 조작했다 구속됐던 홈...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