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전시중단 비판 확산…日 언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 / KBS뉴스(News)

소녀상 전시중단 비판 확산…日 언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 / KBS뉴스(News)

소녀상 전시 중단을 둘러싼 일본 내부의 비판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렸던 아이치 현은 전시 중단 협박문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고, 주요 언론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이번 사태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한 행사진행이 어렵다며 소녀상 전시회를 중단시킨 일본 아이치현 [오무라/아이치현 지사/지난 3일 : "테러 예고와 협박 등의 전화, 메일 등이 오는 등 안전한 전시가 어려워졌습니다 "] 아사히 신문은 아이치현 측이 팩스로 받은 테러 협박문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박문에는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들고 가겠다"고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만적인 표현의 자유 억압에 일본 언론들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사회의 자유에 대한 협박'이라는 사설에서 이번 일이 '표현의 부자유'를 상징하는 무서운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예술가나 미술관 관계자들은 결코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사실상 아베 정부 최고위층의 압력에서 시작됐습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지난 2일 : "(소녀상 전시회)보조금 교부 결정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정밀히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 [가와무라/나고야 시장/지난 2일 : "즉시 전시를 중지해주기 바랍니다 "] 이 때문에 일본 내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표현의 부자유' 전시 중단이 전후 최악의 '표현의 자유' 억압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