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콘서트처럼 오페라는 연극처럼...연극의 '컬래버' 시대 / YTN
[앵커] 연극이 다양한 예술 장르와 손을 잡은 신선한 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 클래식 연주자의 고품격 연주가 등장하는가 하면 오페라 무대에 연극배우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게도 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산울림 편지 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 / 소극장 산울림 (26일까지) "예술이 있다면 그 나라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 체코의 민족주의 음악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삶을 그린 연극입니다 주고 받은 편지를 소재로 음악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데, 음악이 배경으로 그칠 수 없습니다 '꿈속의 고향', '유머레스크', '신세계로부터' 등 누구나 들어봤을 명곡들을 전문 연주자들이 나와 직접 연주합니다 '연기 반, 연주 반' 90분 공연 가운데 45분 동안 7곡이나 연주해, 이름도 '연극' 대신 '콘서트'라고 붙였습니다 연극과 연주회의 컬래버레이션입니다 [임수현 / 소극장 산울림 예술감독 : (음악가의 삶을 다룬 공연들이 있었지만) 그런 공연에서는 아무래도 드라마가 주가 되고 음악이 요소요소에 들어가는 형태라면 저희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연주를 제대로 즐기실 수 있게… ] ■ 코믹오페라 (하녀마님) / 북촌아트홀 (22년 1월 30일까지) 어려운 오페라를 쉽게 푸는 열쇠로도 연극 기법이 동원됩니다 코믹 오페라인 오페라부파의 효시로 꼽히는 페르골레시의 오페라 '하녀 마님'을 무대에 올리며, 대사처럼 노래하는 부분, 레치타티보를 그냥 연극 대사로 바꿨습니다 [김희주 / 코믹 오페라 '하녀 마님' 음악감독 : 레치타티보 부분을 한국말로 연극처럼 해서 재미있게 해보고, 아리아나 듀엣 부분은 성악가들이 오페라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면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 원작의 '벙어리 하인' 역에는 아예 연극배우를 캐스팅해 맛깔난 연기로 소극장 오페라의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 감성댄스극 (포빅타운) /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 (19일까지) 요즘 인기 높은 스트리트 댄스가 연극과 손을 잡고 가족극을 만드는가 하면 마술 공연을 품에 안은 연극이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연극의 신선한 변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