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야 잘 부탁한다"...중국에서 온 선물? / YTN

"판다야 잘 부탁한다"...중국에서 온 선물? / YTN

중국 시진핑 주석의 선물인 암수컷 판다 한 쌍이 우리나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인데요. 판다의 방문이 단순한 여행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판다를 좀 만나 볼까요? 우리 안에서 새로운 땅이 낯선지 고개를 두리번거리고 있는데요. 오늘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들어왔습니다. 2014년 한중정상회담에서 '공동 연구 목적' 합의를 한 뒤, 2년간 준비를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인데요. 희귀동물인 판다는 중국의 국가 상징물로서 오래전부터 우호 협력과 친선을 증진하는, 이른바 소프트 외교의 수단으로 활용돼 왔는데요. 그동안 판다 외교를 짚어볼까요? 중국 판다 외교의 시작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된 것을 기념해 중국은 암수 판다 1쌍을 선물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4개 나라에 판다가 건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앞서 1994년에도 한중 수교 기념으로 밍밍과 리리, 판다 한 쌍을 들여왔는데요. 96년 YTN 보도를 함께 보시지요. "신랑 입장! 신부 입장!" "신랑 밍밍은 나왔지만, 신부 리리는 부끄러운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밍밍과 리리의 합방 소식이 뉴스가 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지만, 판다 부부는 4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로서는 외환위기 속에 판다의 사육비까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어떨까요? 판다는 협약에 따라 거래나 기증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 온 판다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고 우리나라는 공동연구를 위해 15년 동안만 데리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도발로 동북아 정세가 복잡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오게 된 아이바오와 러바오, 국제 평화를 위해 오게 된 만큼 건강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네요.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