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인도적 대북 지원 모색...코로나19 장기화 '변수' / YTN

한미, 인도적 대북 지원 모색...코로나19 장기화 '변수' / YTN

문 대통령, 대북 백신 공급 의지 밝혀 인도적 지원 통한 북미·남북 교착국면 돌파 기대 한미 북핵 대표, 대북제재 속 남북협력 사업 협의 北 코로나19 장기화, 대화 재개 걸림돌로 작용 [앵커] 남북 관계의 교착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당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백신과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이 실효성 있는 카드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를 강조하면서 대북 백신 공급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14일) :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됩니다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백신과 식량 등 인도적 대북 지원 의지를 거듭 표명해왔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의사가 분명하다면 식량 협력문제에 대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는 백신과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이 교착국면에 빠진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북 백신 협력이나 식량 지원이 북한을 미국과의 대화로 나오게 하는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인도적 부분에서의 대북 지원이 제재를 비껴가면서 나갈 수 있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한미는 지난달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가능한 남북 협력 사업을 논의했고, 미국 측은 남북 대화와 협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 미 국무부도 최근(29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목표로 한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 정부의 용인 아래 인도적 지원을 지렛대 삼아 7, 8월 중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경 봉쇄와 식량난이 북미, 남북 대화 재개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내부 문제 해결이 전제되지 않는 남북관계 개선, 북미관계 개선은 무의미하다는 이런 판단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 이런 점에서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성과에 힘입어 북중 무역의 문을 여느냐는 대화 국면 전환의 시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