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오염원 첫 규명 "제련소 영향 52%"

[안동MBC뉴스]R]오염원 첫 규명 "제련소 영향 52%"

2017/04/06 17:17:52 작성자 : 엄지원 ◀ANC▶ 봉화 석포제련소 주변 토양의 오염에 대해, 정부차원의 첫 오염원 규명이 이뤄졌습니다 한마디로 누구 책임이냐는 건데요 토양 오염은 물론 주민 건강에서도 제련소측의 기여도가 크게 입증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토양오염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제련소 반경 4km 이내의 농경지와 학교용지 등 주민 생활권역, 450여곳에서 천 여개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이중 60%에 달하는 271곳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넘겼습니다 중금속별 평균 농도는 우려기준의 1 2배를 넘지 않았지만, 최대 농도는 수 십에서 수 백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최대 100 92배, 납 5 39배, 아연 19 94배, 비소 6 54배였고 구리가 14 31배를 초과했습니다 북풍이 부는 지역적 영향에 따라 제련소 북쪽을 중심으로 오염도가 짙었습니다 5-6km 떨어진 폐금속광산을 제외하고도 영풍 석포제련소의 직접적 영향은 52%, 절반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이창직/한국환경공단 토양환경팀 제련소가 얼마만큼 기여를 했다, 복합오염은 52%를 기여했다라는 부분만 확인했다는 것도 큰 성과이지 않나 공장 중금속은 체내에도 파고들었습니다 석포면민의 38%, 800여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 평균보다 소변 중 카드뮴은 2 64배 혈중 납은 2 08배 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노출농도는 제련소와의 거리가 가까운 주민일수록 더 높게 측정됐습니다 이는 제련소와의 상관성을 입증하는 결정적 내용이지만, 환경부는 이것이 질병으로 연결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니터링'이라는 미온적 대책만 내놨습니다 ◀INT▶유영규/석포면 주민 어정쩡하게 기준치도 정확하지 않고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도 없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환경부 조사결과를 근거로 먼저, 경상북도와 봉화군은 제련소 측에 토양정화를 명령할 예정입니다 또 지자체와 주민, 전문가, 영풍관계자가 포함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조치방안을 결정하게 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