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술집 발 코로나19 감염 확산…강원랜드 직원 다수 / KBS 2021.08.13.

정선 술집 발 코로나19 감염 확산…강원랜드 직원 다수 / KBS 2021.08.13.

[앵커] 오늘(13일) 강원도에서는 저녁 8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양성 확진자가 11개 시군에서 34명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강원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4,898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정선에는 고한읍 한 술집을 기점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강원랜드 직원들이 연쇄 감염돼 방역당국과 강원랜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 고한읍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솝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 수십 명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오늘 하루 고한지역에서만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접촉한 검사 대상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감염 확산은 지역 한 술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상 증세를 느낀 강원랜드 인턴 직원 2명이 검사를 받아 어제(12일) 확진됐는데, 이 곳을 다녀왔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은 추가 검사했더니, 술진 주인 2명과 직원 동료들이 다수 감염됐습니다 현재 정선군은 지난 5일 이 술집을 방문했던 청주와 용인 확진자로부터 술집 주인을 거쳐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강원랜드 워터파크 인턴 직원이다 보니, 강원랜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400명 가까운 직원들이 검사를 받았고, 확진자가 머물었던 워터파크와 기숙사 등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김창혁/강원랜드 언론팀장 :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서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서 시설에 대한 방역도 추가로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 정선군은 또, 워터파크 방문객 2,800여 명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정선군의 거리두기도 격상돼, 내일(14일)부터 실내 영업이 밤 10시까지 가능한 3단계가 적용됩니다 [백은주/정선군 보건소장 :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감에 따라서,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 정선군은 또, 연쇄 감염의 조기 차단을 위해 관련이 없는 주민들도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각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