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선원들...실종 의혹 증폭 / YTN

감쪽같이 사라진 선원들...실종 의혹 증폭 / YTN

[앵커] 인천 영종도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밤사이 계속됐지만, 선원들의 행방은 사흘째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단서 하나 남지 않아 실종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해경은 실족과 납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원 실종 사고가 발생한 인천 영종도 왕산 해수욕장 인근 해상입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발견된 해상 주변에 경비정 등 29척과 헬기를 동원해 집중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조타실 내부와 선체에 대한 감식을 벌였지만 흉기나 혈흔 등 강력 사건으로 의심될 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박 출항 당시 사고 인근 해역에는 풍랑주의보 등 기상 특보도 발효되지 않아 실종 의혹은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김성기 / 인천 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 어선 내외에 혈흔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었는지도 수사했는데 전혀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실종 단서가 애매하다 보니 외부 요인보다는 어선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어민들 역시 선원들이 어망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해역 인근 어민 : 어망을 올리는 과정에서 그물에 말려서 들어갔거나 그럴 수도 있고요.] 일각에서는 실종된 선원들이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과 만나 사고를 당했거나 납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북방한계선과 비교적 거리가 멀고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을 하는 곳도 아니어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된 선장인 63살 A 씨와 선원은 부자 관계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표류 예측 시스템 등을 활용해 선박 발견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6.5마일 해상에서 집중 수색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선원 실종과 관련한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