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암 투병 끝에 별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암 투병 끝에 별세 [앵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숱한 명곡들을 남기며 한국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어제(27일) 밤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김종진은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며 "김태관 군이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진은 "전태관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며 추모했습니다 1986년 김현식의 백밴드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전태관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객원 세션을 거쳐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했습니다 30년간 활동하며 '어떤 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등 숱한 명곡들을 남겼고, 특히 2002년 발표한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대중의 희망가가 됐습니다 전태관의 투병 소식은 2012년 전해졌습니다 신장암으로 신장 한쪽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간간히 공연 무대에 서기도 했지만 활동을 재개하진 못했고, 올해 초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게 공식 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음악계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종신은 SNS를 통해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며 애도했고, 어반자카파 조현아,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고인을 그리워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