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수리 현장 공개로 공감대 높인다" / YTN

"문화재 수리 현장 공개로 공감대 높인다" / YTN

[앵커] 문화재를 찾아 여행을 갔다가 수리 중이어서 헛걸음만 하고 돌아선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제는 이런 일 안 겪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문화재청이 앞으로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을 관람객에게 모두 공개한 상태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수리 현장에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널찍한 돌이 바닥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군데군데 수리한 흔적도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돌이 있어야 할 곳에는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설비가 잔뜩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의성 탑리 5층 석탑의 모습입니다. [박경식, 문화재청 자문위원, 단국대 사학과 교수] "나무로 만든 탑의 기본 양식과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전탑의 양식을 가진 두 가지 양식이 혼용돼 있는 탑입니다. 석탑의 발달사 또 우리나라 고대 문화를 규명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에 있는 중요 민속문화재 268호 '번남댁' 역시 수리가 한창입니다. 이곳 번남댁은 1807년 만들어진 고택으로 퇴계 이황의 둘째 손자가 터를 잡고 살았던 곳입니다. 올해부터 수리를 시작해 200여 년 전 모습을 되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명섭, 문화재청 자문위원,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 "창덕궁의 연경당을 가서 보고 그것을 모방해서 (만든 집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배치 형태가 이룰 성(成)자를 갖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입니다." 이렇게 수리·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문화재는 전국에 모두 천여 군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문화재 수리가 진행되고 있으면 관람객은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수리 현장을 모두 공개해 문화재 수리 기법이나 방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을 일반에게 공개해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수리하고, 어떤 전통기법을 쓰는지를 널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문화재 수리 현장 공개로 그동안 심심찮게 벌어졌던 문화재 수리·복원 과정의 부실과 비리가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1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