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한항공 부당 내부거래 조사 ‘사면초가’ / KBS뉴스(News)

공정위, 대한항공 부당 내부거래 조사 ‘사면초가’ / KBS뉴스(News)

경찰과 관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공정위 조사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조사 대상에 계열사들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나흘 전부터 대한항공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는 부당 내부거랩니다. 공정위는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이른바 '통행세'가 있는지, 이를 통해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조사관 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대한항공 뿐 아니라 다수 계열사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공정위의 대한항공 내부 거래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공정위는 2016년 11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 일가에 부당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 등에 14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사안은 소송 중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가 당시 일감 몰아주기 조사나 해당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관세청 조사에다 공정위 조사까지 겹치면서 대한항공 브랜드 가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브랜드 평가지수는 최근 1주일 만에 전체 10위에서 12위로 두 단계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