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비행) 여운과 회상의 색감 잔설殘雪이 있는 백화산 칼바위능선 덜덜 떨며 날다
전날 밤 스텔스 님으로부터 백화산 하이크 앤 플라이 제안 전화 받다 컨디션 안 좋아 며칠째 누워 지내는 몸이라 사양했다가 오케이로 번복 힘든 몸으로 더 어렵게 오르다가 쉬고 있자니 이륙장 도착한 스텔스 님 다시 내려와 내 배낭 짊어지고 산악인 수준 등산 "히야~ 빈 몸인 나보다 더 잘 올라가네? 그간 등산 많이 하더니 효과 제대로구만!" 칭찬과 부러움 뿜뿜! 스텔스 님 이륙장 바람 간보기 그라운드 핸들링 두어 번 하더니 바로 이륙! 하지만 나는 계속 이륙 실패 스텔스 님 오래도록 비행하고 착륙할 때까지 하네스 멨다 벗었다 반복 드디어 이륙하여 칼바위능선 산책비행 하는데 차츰 추워진다 덜덜 떨린다 패딩이랑 비행복 산행에 무겁다고 안 가져왔더니만 이빨까지 부딪히는 사태 잠깐 날고 하산했으면 추위 고생 안 할 걸 꿀바람이라 능선 북쪽 끝 산불감시초소 찍고 오느라 3년 전 백화산 첫 비행도 스텔스 님과 했는데 이번에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건강 내공의 등산 실력 보기 좋아요! 백화산 또 가게 된다면 글라이더 성능보다 등산에 비중을 두고 까미노로 가볍게 준비해야겠어요! 칼바위능선에 등산객 몇 분 보이던데 최고로 부러운 분들! 젊은 시절, 좋아라 백패킹 하던 추억도 생각나고! 세월 참 빠르다 기상 면밀하게 살펴 백화산 선택한 스텔스 님 덕분에 릿지비행의 성지에서 2025년 첫 비행을 뿌듯하게 하다 44:45 추워서 덜덜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러브러브패러글라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