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도입 11년만 '반나절 생활권' 실현 [광주전남]
KTX 도입 11년만 '반나절 생활권' 실현 [광주전남] [지방시대] [앵커] KTX가 국내에 도입된 지 11년 만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33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면서 호남지역민들은 반나절 생활권 실현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장아름 기자가 개통식이 열린 광주송정역 현장에서 직접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자주빛깔의 신형 KTX가 힘찬 경적을 울리며 본격적인 호남고속철 시대를 알립니다. 오는 2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오늘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수도권과 충청 이남, 호남을 잇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치사와 윤장현 광주시장의 축사 등에 이어 개통 세리머니와 가수 장윤정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행사 후 익산역까지 왕복하는 고속열차를 시승한 참석자들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다은 / 남서울대학교 4학년] "이전에는 광주가 너무 멀어서 4시간, 5시간 걸렸거든요. 이번에 개통하고 나서 두 시간 이내로 가능하다고 해서 좀 더 호남 지역 쪽에 과제라던가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거에 많이 기대가 되고요." 송정역 주변 주민은 물론 전남 지역 주민들까지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려고 개통식장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행사장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백자경 / 서울 은평구] "제가 원래 애 병원 때문에 여기 서울에서 광주로 왔는데요. 원래 아침 새벽부터 나와서 하루를 잡아먹는데 (줄어든) 한 시간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동안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을 거쳐 목포역까지의 호남선과 여수엑스포역을 종착으로 하는 전라선은 충청 이남으로 고속선로가 깔려있지 않아 무늬만 KTX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내일부터 호남고속철도가 정식 개통하게 되면 서울 용산역부터 광주송정역까지 짧게는 1시간 33분, 평균적으로는 1시간 47분이 소요됩니다. 호남권에서는 KTX가 시속 300km의 위용을 뽐내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