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부' 지적에 통일부, 남북 교류·협력 업무 축소 / YTN
[앵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지원부'라고 질타한 통일부가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안 돼 조직개편을 추진합니다 다음 달까지 남북 대화, 교류, 협력 조직은 축소하는 대신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원칙론자로 꼽히는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원칙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김영호 / 신임 통일부 장관 (지난 28일) :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안고 있는, 분단으로 초래된 인권 현안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 통일부 차원의 조직개편안도 발표됐습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브리핑을 자청해 80여 명을 감축하는 인력 개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가 단기간에는 변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 따라 남북대화와 교류, 협력 분야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 등 4개 조직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 1급 공무원 6명으로부터는 사직서를 제출받은 만큼 고위직 중심의 인적 쇄신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문승현 / 통일부 차관 (지난 28일) : 조직을 조금 더 유연하고 경쟁력 있고 조금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조직 개편 작업을 검토했습니다 ] 반면 신설하거나 통일부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기로 한 분야도 있습니다 통일부는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를 담당하는 납북자대책반을 장관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고 북한 정보를 분석하는 조직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 장관이 내일(31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로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가운데 통일부는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