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실대응?…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논란 일파만파
【 앵커멘트 】 얼마 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내막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3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의자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4일 오전 자리 청소와 요금 환불 문제로 시비가 붙어 손님이었던 김 모 씨가 아르바이트생 신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겁니다 ▶ 인터뷰 : PC방 관계자 - "그 사람(손님 김 모 씨)이 6월에 마지막으로 오고 (PC방에) 안 왔었다가 온 날에 그렇게 (사건 발생이) 된 거라서… "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피의자 김 씨는 사건 직후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 그런데 경찰이 초동수사를 잘못했고, 당시 공범인 피의자 동생을 체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폭발적인 국민청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제기된 의혹에 대한 경찰의 해명은 무엇일까 (1)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여부 경찰은 처음 시비가 붙었을 때 PC방으로 출동해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 화해를 권고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비 관련된 신고만 가지고는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피의자는 집으로 돌아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2) 피의자 동생의 공범 여부 사건 발생 당시 동생이 피해자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피해자의 팔을 붙잡아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동생은 싸움을 말리려고 피해자의 팔을 붙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목격자 등의 증언을 종합했을 때 동생을 공범으로 볼만한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동생의 행동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경찰은 동생의 살인 방조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 co 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