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노학교 급식 노동자 1% 폐암 의심…'인력 확충' 언제쯤? ” / KBS  2022.12.16.

학교 급식 노학교 급식 노동자 1% 폐암 의심…'인력 확충' 언제쯤? ” / KBS 2022.12.16.

부산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 가운데 1%는 폐암이, 30%는 폐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리원 10명 중 3명이 견디다 못해 떠나고 있는데요, 노조는 부산시교육청과 급식실 환경 개선, 인력 확충을 위한 협상조차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2년 6개월가량 조리원으로 일한 이 모 씨.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급식노동자 특별건강검진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암 3기로 당장 수술도 불가능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급식 노동자 : "폐에 해로운 걸 도맡아 한 거죠. 튀김은 거의 제가 많이 맡아서 한 편입니다. 신입이 많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아서 한 편이에요."] 급식 노동자들은 음식 조리 때 생기는 연기 속 유해물질 때문에 폐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부산지역 급식노동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폐 CT를 촬영한 결과 12명, 1%가량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계선 결절 등 폐 질환이 발견된 노동자는 317명, 30%나 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급식 노동자가 기준보다 150명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새로 채용한 조리원 가운데 31%가 중도 퇴사했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은 환기시설 개선과 인력 채용 확대를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필선/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부지부장 : "부산 급식실 배치 기준 대폭 하락해야 노동강도가 낮아지고 지원자들도 생길 겁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과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검진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채/부산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 : "2차 검진비 당연히 지원되고, 산재신청도 지원할 거고요. 이것을 확대해서 내년 1, 2월에는 1년 이상 전체 근로자 대상으로 해서 검진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과 급식 노동자 노조는 아직 인력 확충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두고 협상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자료조사:강예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급식 #노동자 #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