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대 친아버지 친권 정지...박 양, 누가 키우나 / YTN
[앵커] 11살짜리 딸을 2년 넘게 가혹하게 학대한 친아버지에게 법원이 친권 행사를 정지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할머니가 직접 손녀를 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적으로 누가 소녀를 양육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 딸을 감금하고 학대한 친아버지에게 법원이 아버지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피해 아동의 보호 방안을 결정하는 사건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나온 친권행사 정지 조치입니다. 법원은 대신 현재 박 모 양을 맡고 있는 인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장을 임시후견인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중대하고, 박 양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사건 내용과 박 양의 보호에 필요한 사항 등을 조사한 뒤 최종 보호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결정에 따라 아버지의 주거지 퇴거나 접근 제한, 피해자인 딸의 복지 시설 위탁 등이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 양의 친할머니가 지난 24일 사건을 수사한 인천 연수경찰서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친할머니는 경찰에서 자신이 손녀를 키우고 싶다며 직접 양육 의사를 밝혔습니다. 손녀를 만나고 싶어 했지만 심리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친할머니가 아버지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박 양에게 강요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검찰은 예정대로 아버지의 혐의가 인정되면 친권 상실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다만 연락이 닿지 않는 친어머니 대신 위탁 가정이나 시설 등에 친권을 맡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