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합판 안에 담배 수백만 갑...밀수 업자 적발
#담배 #밀수 #세관 지난해 11월 부산 신선대 부두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을 세관 직원이 뒤 쫒습니다 현장음) 차량 출발합니다 1호차 따라 가고 있습니다 차량이 도착한 곳은 감만부두, 적재물을 화물차량에 다시 옮겨 싣고는 목적지인 양산이 아니라 창원으로 향합니다 세관직원이 차량을 세우고 화물을 검색합니다 수입한 화물은 건설자재인 합판 그런데 몇장을 들어보니 안에서 담배가 나옵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밀수입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밀수한 담배만 13만 보루 시가로 60억 원 상당 입니다 [ 노경환 | 부산세관 조사총괄 과장 ] 약 10배에 달하는 담배의 해외 구입 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의 차이로 인해 이와 같은 밀수입이 지속적으로 늘 수 있다는 판단아래 밀수한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합판을 수입한다고 신고하고선 그 안에 담배를 넣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을 썼습니다 밀수업자들은 이처럼 담배를 빼내기 힘들 정도로 합판을 정교하게 제작해 담배를 숨겨 왔습니다 이들은 또 가방을 수입한다고 신고한 뒤 실제로는 담배를 실어 국내에 들여와 환적시 가방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도 썼습니다 그러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담배 보관 창고를 수시로 옮기는가 하면 허위 진술을 담은 SNS 대화기록을 남겨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구선욱 | 부산세관 조사총괄팀장 ] 저희가 적발을 하면 다른 대화 기록은 다 지우고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 '트레일러 가시님 이시죠? 제가 부탁한 대로 운송을 해주시면 돈을 드릴게요' 서로 알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해서 그렇게 준비한 정황도 있습니다 이렇게 밀수한 담배 3만 보루는 부산 등지에서 약 7억 원에 팔아 4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모두 31건에 60만 보루의 담배 밀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6명을 붙잡아 총책인 42살 A씨 등 3명을 구속 고발하고 3명을 입건하는 한편 밀수입한 국산 담배 10만 보루를 압수해 소각 처리할 계획 입니다 B tv 뉴스 김석진 입니다 ✔ '우리동네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