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범죄 벌여”
우크라이나가 최근 되찾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10곳이 넘는 고문실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고문이 성행했습니다. 나치가 했던 짓입니다. 러시아의 파시스트들이 하는 짓이죠. 그들은 전장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답해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며 이러한 의혹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행위와 관련해 국제 조사관들이 집단 매장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러시아에 대한 형사 기소를 우크라이나 국내 법정뿐 아니라 국제 법정과 다른 나라의 조사를 통해서도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도 준비 중입니다.” 하루키우주 내 소도시인 데르하치시의 바체슬라프 자도렌코 시장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감금하기 위해 이용한 수용소로 추정되는 곳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바체슬라프 자도렌코 / 하르키우주 데르하치시 시장 “이 철근을 보면 용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 상황은 소강상태가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부 헤르손과 동부 마리우폴 등 러시아가 점령한 다른 지역도 해방하기 위해 반격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