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빠진 재벌가 3세들…대부분 해외 유학파 / KBS뉴스(News)

마약에 빠진 재벌가 3세들…대부분 해외 유학파 / KBS뉴스(News)

버닝썬 사태로 강남 일대 클럽의 마약 문제가 논란이 됐는데, 이번엔 재벌가 자녀들이 잇따라 마약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 유학 시절 대마와 같은 마약에 손을 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왜 이렇게 재벌가 3세들의 마약 투약 소식이 끊이지 않는건지,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31살 최 모 씨 고농축 액상 대마 흡입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구속 영장 심사에 불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마약 공급책인 이 모 씨를 유학 중에 만났습니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 역시 유학 중 이 씨를 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와 정 씨는 국내에서도 한 차례 같이 모여서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학한 곳은 미국,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등 10개 주에선 의료용뿐만 아니라 오락용으로도 대마가 합법입니다 액상 담배나 쿠키·젤리 같은 형태로 대마 유통이 활발한데, 유학생들이 여기에 노출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전역에서 대마가 합법화된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된 대마는 242건으로, 2017년보다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재발 3세들의 그릇된 특권 의식이 이런 액상대마를 즐기는, 일종의 이너서클(핵심층)문화, 일탈 문화 이런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2014년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지난해에는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이 대마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재벌가 자녀들의 마약 사건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최 씨처럼 일반 대마보다 다섯 배 이상 비싸고, 환각성이 40배 이상 강한 액상 대마 등을 흡입하다 적발되는 재벌가 자녀들의 사례가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