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여름과일도 많이 먹으면 '독'
제철 만난 여름과일도 많이 먹으면 '독' [앵커] 참외나 수박 같은 여름과일은 갈증해소에 제격입니다 하지만 많이 먹을 경우 배탈은 물론 혈당까지 높일 수 있다는데요 보도에 왕지웅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여름과일이어도 체질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 몸에 열이 많다면 수박과 참외, 몸이 차고 배탈이 잦다면 복숭아가 제격입니다 특히 참외를 먹을 때엔 주의가 필요합니다 겉은 멀쩡하지만 상한 경우가 있는데 배탈 설사의 주범입니다 또 신장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엔 여름 과일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안기영 / 한의사] "특히 포도같이 단 과일을 많이 드시게 되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고요 포도 껍질에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그런 성분도 있어서 포도를 드실 때는 가급적 껍질까지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은 유기산이 많이 든 포도나 자두, 토마토를 조심해야 합니다 유기산은 기력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위산분비를 촉진해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복숭아와 토마토는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데 특히 덜 익은 토마토는 피해야 합니다 [안기영 / 한의사] "덜 익은 푸른 토마토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습니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어린이들이 과량 섭취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요 " 몸에 좋은 과일도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