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샘물✍ 2024.10.23. 인생의 여정(旅程)에서 행여나 ‘된서리’를 맞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고(相考)해보자! 📖 성경봉독: 신애라 집사
📖 시편 119:59,60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로 내 발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 24절기 중에 가을에 해당하는 6번의 절기는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이며,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 전후에 내리는 ‘서리’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어 ‘무서리’, ‘된서리’, ‘늦서리’처럼 ‘무’와 ‘된’과 ‘늦’과 같은 접두사가 붙어 ‘무서리’는 ‘물서리’에서 ‘물’의 ‘ㄹ’이 탈락하여 ‘무서리’가 됐는데, 늦가을쯤에 말 그대로 물처럼 내리는 ‘묽은 서리’를 가리키며, ‘된서리’는 ‘무서리’의 반대로 겨울에 임박(臨迫)하여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이기 때문에, 이 ‘된서리’는 아직 거둬들이지 않은 밭작물에 큰 타격을 주며, 따라서 잘 팔리던 상품의 하자가 발견되거나 불법적인 요소가 발각되어 판매 중지 명령이 떨어지거나 벌금을 물게 될 경우 ‘된서리를 맞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바로 ‘된서리’ 맞은 뒤의 축 늘어진 농작물처럼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늦서리’도 농작물에 치명타를 주는데, 서리로 인한 가장 큰 피해가 바로 ‘늦서리’인 이유는 과수원에 한창 꽃이 필 무렵 느닷없이 내리는 늦서리로 하여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고 떨어지니, 열매가 맺히지도 않고 어쩌다 맺히더라도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쨌든 살다가 ‘된서리’맞는 불상사(不祥事)가 없으려면 농사를 하는 경우처럼 일찌감치 추수(秋收)를 하거나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차일피일(此日彼日) 미루다가 된서리를 맞게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므로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오늘 인용한 시편 119:59,60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옳지 않은 일에서 신속하게 돌이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일 역시 지체하지 말아야 함을 명심하고 그대로 실천하여 행여나 차일피일 미루다 된서리를 맞는 불상사는 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