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했던 담배 8만 갑 밀수...국내서 되팔아 '꿀꺽' / YTN (Yes! Top News)

수출했던 담배 8만 갑 밀수...국내서 되팔아 '꿀꺽' / YTN (Yes! Top News)

[앵커] 조직폭력배들이 동남아에 저렴하게 수출된 국산 담배를 싼값에 밀수해 팔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국내 담뱃값이 올라서 한 몫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런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에 있는 물류창고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상자 안에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적힌 국산 담배가 한가득 나옵니다. 출처를 캐보니까,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에 수출된 물품들이었습니다. 조직폭력배 38살 김 모 씨 등은 한 갑당 4백 원짜리 수출용 국내 담배를 중국에서 정식 수입한 것처럼 위장해 역수입했습니다. 국내 시가보다 2천 원 가까이 싸게 팔다 보니, 유흥업소나 사우나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팔렸습니다. 밀수품은 인적이 드문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1톤 트럭으로 물건을 실어날랐습니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이곳 하천 정류장에서도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벌건 대낮에, 게다가 불과 백 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에 경찰서가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동안 밀수한 담배는 확인된 것만 8만 갑, 시가로 4억 원어치나 됩니다. [유명균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장 : 최근 들어 조직이 많이 와해 되고 자금줄이 막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조직폭력배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밀수 담배 유통을 도운 나머지 일당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인천에서 또 다른 조직폭력배들이 밀수 담배를 불법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