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 시즌 16, 2강 “어머니의 사랑이 나를 미치게 한다”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 시즌 16, 2강 “어머니의 사랑이 나를 미치게 한다”

여성들은 훌륭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 육아의 어려움이나 고통은 숨기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또 무언의 사회적인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육아에 끌려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육아의 가장 중심이 되는 어머니는 소외된채, 아이를 키우는 기계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육아는 뭔가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편치 않으며, 자신의 손에 익지 않고 항상 불안한 업무이다 흔히 임상에서 어머니들을 만나게 되면 듣는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어떤 안좋은 행동이, 아이의 성격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을 심하게 한후, 아이가 눈치를 보는 것을 보고, 혹시 이런 것이 아이의 장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 또한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상에 일어나는 사소한 행동의 변화도 혹시 어떤 문제가 있어 아이가 이런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들이다 또한 자신이 능력이 떨어져, 아이의 능력을 계발 시키지 못한다는 자책을 한다 아이에게 자신이 자상하게 대하지 못하고 , 항상 관심을 가지지 못하며, 아이에게 미운감정을 느낄때가 많아 죄책감을 호소하고, 또한 이것이 아이가 비뚤어진 성격을 갖게한 원인이 아닌가하는 고백이다 많은 어머니들은 이처럼 아기를 키우면서 자신감이 없어하며, 실제로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버거워하고, 죄책감과 열등감까지 갖고 있다 이유는 바로 이상적인 어머니상과 자신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상적인 어머니상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성모 마리아, 우리나라 문화특유의 이상적인 어머니는 신사임당, 그리고 한석봉의 어머니다, 요즘은 외국에 조기유학을 떠나 성공한 유학생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상적인 어머니의 특징은, 아이를 자애롭고 감싸고, 아이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사랑으로 대하며, 아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고, 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며, 항상 아이의 곁에 머물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일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처럼 교육열이 높은 곳에서 특수하게 만들어진 이상적인 어머니가 바로 한석봉의 어머니다 즉 이런 기본적인 자질외에도 자식의 학문적인 성취를 위해 모범이 되고, 학문을 독려할 수 있는 자질까지 갖추어야 한다 이런 이상적인 어머니상과 자신과 차이가 있을 때 어머니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을 자책하고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