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불응' 최순실 체포…"민주적인 특검 아냐"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소환불응' 최순실 체포…"민주적인 특검 아냐" [앵커] 특검 소환에 불응했던 최순실 씨가 결국 오늘 강제로 끌려나왔습니다 최 씨는 작심한 듯 취재진들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큰 소리로 토로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그동안 조사에 불응하며 버티던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전 9시 45분쯤 집행했습니다 한 달만에 특검에 나온 최 씨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불려온 최 씨는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작심한 듯 소리를 지르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 씨는 두손이 포박된 채로 조사실로 향하는 내내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며,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어린 애와 손자까지도 멸망시키려고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앞서 지난 6차례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건강 문제나 재판 일정을 이유로 들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며 거부했습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특검팀은 당초 최 씨에 대한 재판이 없는 내일쯤 강제 소환할 것으로 관측됐는데,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소환 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합니다 최 씨에 대해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 비리에 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질 방침입니다 이후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 조사를 위해 별도의 체포영장을 청구할지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 측은 그간 특검 수사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오늘도 조사에 응하기는 하겠지만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조사가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됐던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영장이 기각된 최 전 총장을 포함해 구속된 이대 비리관여자 4명을 다음 주쯤 함께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최순실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