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진화 쉽지 않은 리튬 배터리 화재..포항시 긴급 점검/ 안동MBC

[R]진화 쉽지 않은 리튬 배터리 화재..포항시 긴급 점검/ 안동MBC

2024/06/27 08:30:00 작성자 : 박성아 ◀ 앵 커 ▶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에 포항도 촉각을 곤두 세우는 모습입니다 리튬 배터리는 특성상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데다, 3~4년 전부터 포항에 이차전지 기업이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공장 위로 시뻘건 불길과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경기 화성에 있는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나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배터리 한 개가 폭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불이 다른 배터리들로 순식간에 옮겨 붙으면서 연쇄 폭발이 발생한 겁니다 리튬은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분과 접촉하면 폭발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충전이 가능한 이차전지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폭발 위험이 더 커집니다 문제는 진화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리튬 같은 금속에서 발생한 화재는 물이나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화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 전화 INT ▶박원천/ 포항대학교 신소재배터리학과 교수 "(리튬은) 수분과 반응하게 되면 폭발성을 가지고, 수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굉장히 화재를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튬 같은 경우에는 수분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 포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모두 31곳 대부분 이차전지 자체보다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라 화재 위험은 완성품보다는 낮습니다 다만, 폐배터리를 다루는 기업 10여 곳은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포항시는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리튬 전용 소화기와 방수포, 수조 등 진화 장비가 있는지, 배터리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대피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 INT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 "화재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안전 조치 이행을 당부하고 " 전문가들은 배터리 생산과 보관에 대한 안전 기준과 관련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