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반토막…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 KBS뉴스(News)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좀 수그러드나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다시 확산하면서 경제에도 여파가 큰데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건 물론, 졸업 특수, 회식도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임대료 내기도 힘들어진 자영업자들, 얼마나 어려운지 김민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손님을 끌려고 밖에 나와보지만, 끌어 올 손님이 없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내국인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음성변조 : "중국인은 거의 없고 매출은 거의 반토막이죠 "] 임대료도 가뜩이나 비싼 명동 날짜가 다가오니 더 초조합니다 [가방 판매상인/음성변조 : "엄청난 부담이죠 이게 오래가면 진짜 문 닫는데 엄청 많을 거에요 월세를 못 내면 접어야 하잖아요 "] 외국인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도 개점휴업 상태 아침 9시에 출근해 오후 1시가 지나도록, 손님 한 명 못태웠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운행) 한 번도 못 나가고 지금 밥도 못 먹고 있는 거에요 한번 갔다 와서 밥 먹으려고 이번 주 들어서는 (손님이) 완전히 없네요 와 이럴 수가 없어 "] 졸업, 입학 특수가 사라진 남대문 꽃 시장도 종일 조용합니다 꽃은 잔뜩 준비해놨는데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남대문 꽃시장 상인/음성변조 : "특히 2월 같은 경우는 큰 행사가 졸업식 졸업식이 지금 거의 전멸이라고 봐야 해요 매출이 거의 한 70% 떨어졌다고 봐야죠 "] 코로나19 이후 거의 모든 자영업자의 매출이 줄었고, 행사 취소는 57%, 확진자 이동 경로 유동인구는 20% 넘게 줄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임대룝니다 [남대문 꽃시장 상인/음성변조 : "정말 (상가)주인분들이 조금 생각해서 (인하)해줬으면 좋지요 조금 봐 달라고 봐 달라 하는데 모르겠어요 "] 개강까지 미뤄진 대학가, 이 음식점은 아르바이트생 4명과 직원 1명을 내보냈습니다 월세 낼돈도 부족해 보증금에서 제하고 있습니다 [최두용/음식점 사장 : "해마다 행사가 있고 예약을 받아서 운영해서 장사해야 하는데/아직까지 안 돼 있는 상태니까 엄청나게 그것도 큰 타격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해가 지면 손님 발길은 더 뜸해집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단체 회식이 뚝 끊기고 갈수록 더하다는 하소연이 이어집니다 [술집 직원/음성변조 : "저번 주쯤부터는 너무 눈에 띄게 오십 퍼센트 이상까지도 절감이 이렇게 되더라고요 타격이 많이 크기는 커요 "] 소상공인을 위해 준비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백억원인데, 신청액은 벌써 20배인 4천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