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드러낸 엘리엇…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요구

본색 드러낸 엘리엇…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요구

04/24 MTN SPOT 1부 현대차그룹의 개편 과정에서 주주환원 정책 등 세부사항을 공유하라고 요구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이번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엘리엇은 23일(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 가속화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엘리엇은 "지주사를 경쟁력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로 재탄생시켜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 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기업가치와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엇은 예시를 통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고, 합병회사를 상장지주회사(현대차 홀드코)와 별도의 상장사업회사(현대차 옵코)로 분할, 현대차 홀드코가 현대차 옵코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진행, 기아차가 소유하고 있는 현대차 홀드코 및 현대차 옵코 지분에 대한 전략적 검토 등의 순으로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배당금 수준도 글로벌 자동차업계 수준인 순이익의 40~50%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엇은 "글로벌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경쟁사 기준에 맞춰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환영하지만 기존 개편안은 소액주주에 돌아갈 이익이 분명하지 않고,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것만으로 기업경영구조가 개선됐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제안서의 핵심 내용을 받아본 현대차그룹 주주 대부분은 모두 제시된 개선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엘리엇은 이같은 제안이 현대차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엘리엇이 주가를 띄워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림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식을 1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 50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엘리엇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합병에 반대한 바 있어 이번 요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 #합병 #주주환원정책 #헤지펀드엘리엇 #지배구조개선 #뉴스 #뉴스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