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목사 '피살' 후 북중접경서 잇단 납치설

조선족 목사 '피살' 후 북중접경서 잇단 납치설

조선족 목사 '피살' 후 북중접경서 잇단 납치설 [앵커] 최근 중국 지린성 창바이현에서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북한과 중국 접경에서 피랍설이 돌고 있습니다. 중국동포와 한국인이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문인데, 아직 진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의 한모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서 중국동포와 한국인의 북한 납치설이 돌고 있으나, 진위 파악은 안되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월 탈북자 출신의 한국 국적 김 모 씨가 북한 함경북도 무산시와 맞닿은 지린성 허룽에서 실종됐고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1990년대 후반부터 20년간, 탈북자를 돕는 한국 선교사와 중국 조선족 목사·교인 등 약 300명을 납치·살해했으나, 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해 범법행위를 묵인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지난달 30일 피살체로 발견된 창바이 조선족자치현 한 모 목사의 사망 경위와 사건 정황에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한국 내의 한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2일 "이번 사건 발생 직전 북한에서 공작요원 3명이 넘어왔고, 그들에 의해 목사님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피살 원인도 탈북자 구호활동을 편 탓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미움을 샀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북한 내부에 지하교회 설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피살됐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