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충ㆍ개저씨ㆍ맘충ㆍ빼박캔트…우리말 맞나
틀딱충ㆍ개저씨ㆍ맘충ㆍ빼박캔트…우리말 맞나 [앵커]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틀딱충, 개저씨, 빼박캔트 발음하기도 어려운 단어들인데, 최근에 온라인과 SNS, 언론에 등장한 신조어라고 합니다 이처럼 무분별한 언어 변형이 세대간, 계층간 소통마저 저해하고 있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틀딱충'이란 단어를 검색하니 온갖 욕설이 함께 노출됩니다 틀딱충은 틀니를 딱딱거리는 벌레란 뜻으로 노인을 비하하는 신조어입니다 이처럼 인터넷과 SNS상에는 특정 계층이나 세대를 비하하는 혐오 신조어가 들끓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을 벌레에 비유한 '한남충'부터 중년남성을 비하하는 뜻의 '개저씨', 아이를 이유로 주변에 피해를 주는 젊은 엄마인 '맘충'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넷이 혐오 신조어의 장이라면 방송은 정체불명 언어의 제조기가 된 지 오래 빼도 박도 못하다와 영어 캔트의 합성어인 빼박캔트는 어떤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음정이 모두 틀렸다는 뜻의 음정폭망이나 몸으로 때워야 할 것 같다의 몸빵각 같은 희귀어도 등장했습니다 무분별한 언어변형은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세대간, 계층간 소통마저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선정 / 서울시 강서구] "텔레비전을 보는데 가족중에 아들과 같이 보잖아요 그런데 둘은 웃는데 저는 무슨 뜻인지 몰라서 웃지도 못하고 멍하게 있었던 적이 있어요 " 전문가들은 혐오 표현에 대한 법적규제는 물론 언론부터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