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2014년 전망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C채널 뉴스는 2014년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가 당면한 여러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과제를 짚어봅니다. 이인창 기자의 보돕니다. 무분별한 이단해제에 반발해 한기총을 탈퇴한 예장합동 총회를 중심으로 가칭 '기독교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이 준비되면서, 연초부터 연합기관의 난립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지난 수년간 한기총 사태로 인해 갈등이 빚어져왔지만, 새로운 연합기관이 만들어지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큽니다. 기관에 따라 교단들이 나뉘게 되고, 각 기관마다 활동을 달리하면서 교회연합과 일치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교회 연합사업의 상징적 의미를 지녀온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올해도 교단 연합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200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 준비해왔지만, 한기총 사태를 겪으며 수년째 이 같은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부활절연합예배가 교단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4년은 한국기독교 선교130주년으로, 현재 교계기관들이 연대해 기념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기념사업이 사업 자체에 그치지 않고, 내용있게 지난 한국교회 역사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단 간 통합논의가 결실을 맺을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9월 예장 백석과 개혁총회가 통합한 사례가 있어 다른 교단들에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여러 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예장 고신과 합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의 통합 논의도 올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현재까지는 교단 통합에 대한 절차와 견해차가 상당하지만, 대타협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한편,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추진 중인 '한 교단 다 체재'에 대해 회원교단들이 정기총회에서 받아들일 지, 또 한기총이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10월 WEA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 총회가 잘 열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채널 뉴스 이인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