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쟁 "충북이 패키징 시장 선점"ㅣMBC충북NEWS
◀ANC▶ 대만이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세계 시장에 충북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괴산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이 준공됐는데, 충청북도는 인근인 청주 오창에 패키징 연구개발 시설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VCR▶ 축구장 25개 크기에 달하는 넓은 대지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원형인 반도체 웨이퍼를 사각형 패널로 재배치한 뒤 한꺼번에 포장하는 이른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5배 많은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습니다. 대만이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도전장을 낸 겁니다. ◀SYN▶ 이병구/네패스 회장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한국에 와서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준공식에 참석한 산업부 장관은 대표적인 기술 혁신 사례라면서, 정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SYN▶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프라, R&D, 생태계 강화 지원이 담긴 대규모 예타 사업을 올해 추진하겠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설계와 전공정, 후공정으로 나뉩니다. 인텔과 엔비디아 같이 설계하는 기업을 '팹리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처럼 웨이퍼에 반도체를 찍어내는 기업을 '파운드리'라고 부르고, 웨이퍼에 새겨진 반도체 회로를 외부 단자와 연결하고 포장하는 후공정을 패키징이라고 합니다. 충북이 국내 시장에서 선점하려는 산업이 바로 '패키징'입니다. 다른 지자체가 규모가 큰 팹리스와 파운드리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동안 충북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패키징 시장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2,600억 원을 들여 첨단 패키지 연구 개발 시설을 짓는 정부 사업을 청주 오창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 정회복/충청북도 반도체산업팀장 "정부의 K 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중부권 반도체 후공정 거점 조성을 통해서, 충북이 후공정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S/U)김대웅 기자 대만이 주도하면서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반도체 후공정 산업. 충청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