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보안법 전문 법정' 논의…또 최루탄·물대포 등장[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다 " 천멸중공이란 팻말이 어제 홍콩시위에 또 등장했습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주말에 홍콩에서 또다시 대규모 반중 시위가 열린 겁니다 이번에도 물대포와 최루탄이 등장했고, 시민 2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 시내에 또다시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최루가스가 진동하는 가운데, 방독 마스크를 쓴 경찰들이 시위 진압에 나섭니다 경찰들은 한 시위자를 바닥에 눕혀 제압하기도 합니다 중국이 추진하는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지난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처음 공식 거론된 홍콩 국가보안법의 골자는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시도,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에 대해 무거운 처벌을 하는 겁니다 홍콩의 반중 인사를 처벌하는 근거가 되는 동시에, 홍콩 민주화 운동 뒤에 미국이 있다고 의심하는 중국이 미국을 염두에 둔 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전인대에선 홍콩 법원에 국가보안법 전문 법정을 설치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즉각 법 제정 추진을 중단하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홍콩의 자치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홍콩과 중국에 제재가 부과될 것입니다 "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제재가 가해지면 홍콩의 세계 금융중심지로서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홍콩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개입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홍콩국가보안법#물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