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묵상] 20221007(금) 마른뼈 환상(겔 37장)과 함께 유명한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의 환상(겔 47장)
*성경통독표: [10월 1일까지] 겔 33장 [10월 8일까지] 단 3장 [10월 15일] 호 10장 [10월 22일] 미 4장 [10월 29일] 슥 9장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들 중 가장 감격스러운 것 중 하나가 아마도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 하나라도 잃지 않는다’라는 말씀 일 것이다 내가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내치지 않으시고, 심지어 죄악에 쌓여 있을지라도 때리실지언정 다시 싸매시고 정결하게 하사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지신다 우리도 불신자들과 같은 심한 고난을 받을 수 있지만 불신자들과 달리 우리에게 그 고난은 마침내는 유익이 된다 그 ‘유익’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이 땅의 어떤 축복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 영혼을 가장 만족시키고 가장 행복하게 하는 영적인 축복이다 무엇보다 예수 안에서 약속된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땅에서의 잠시 잠간의 어려움이다 앞 선 몇 장과 함께 오늘 본문은, 그토록 끈질긴 성전 신학에 매여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끝내 회개하지 않다가 참혹한 멸망과 수치를 당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들려지는 최고의 회복의 메시지이다 에스겔에는 유명한 두 가지 환상이 나온다 하나는 37장의 마른뼈 소생 환상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본문 47장의 성전에서 흐르는 생명강의 척량 환상이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이 회복됨은 물론 그 성전의 문지방으로부터 흘러나와 만물을 소생시키는 생명수의 환상인 것이다 이 환상은 회복된 이스라엘이 얻게 될 축복을 묘사한 내용들 중 최절정이다 물이 지나는 곳마다 생명력이 회복되어 풍성하게 되는 장면을 읽다보니 생각난다 우리 딸래미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미녀와 야수 만화에서 마지막에 상처입고 죽어가는 야수에게 미녀가 눈물로 진실된 사랑의 고백을 하자 모든 것이 마술에서 풀려 야수는 잘생긴 왕자님이 되고 저주받았던 모든 성과 사람들이 아름답게 변화된 그 장면이다 - 본문 여기에서 물은 몇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 우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풍성한 영적 축복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역이 전 우주적임을 암시한다 또한 성전 되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생명력을 가지게 될 것을 상징한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이 물은 어떤 인간일지라도 그 온몸과 전인격을 흡족히 만족시키고 압도하기에 충분한 물이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은혜의 바닷가에 가서 밀려오는 파도와 발장난만 하며 즐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얕은 은혜가 아니라 심령이 넉넉한 만족을 누릴 만큼 은혜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마음껏 저어가기를 원하신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생명의 물은 성전을 두루 적시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이 출입했던 동문 아래로 스며나와 죽음의 바다인 사해로 흘러간다 8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8절) 여기에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난다는 것은 사해가 살아있는 바다가 된다는 뜻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생명의 능력이 있어 거칠고 척박한 황무지를 옥토로 변화시키고 강변 좌우에 수많은 초목들로 왕성하게 자라게 하여 풍성한 과실과 좋은 약초들을 생산해 낸다 전에 필리핀 시골길을 차로 달리다가 길가에 죽 심겨진 망고 나무에 노랗게 익은 망고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고 나를 포함한 한국인들은 와~하며 소리를 지르고, 그런 우리들이 재미있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깔깔 웃고 했었다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다는 것은, 수적인 것 뿐 아니라 질적인 풍성함, 외형적인 거대함 나아가 점차 그것들이 증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열매는 지극히 아름다우며 유용한 것들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나무가 심히 많되 잎과 열매가 풍성한 나무가 길게 줄지어 늘어선 아름다운 광경을 묘사한다 이 나무들은 잎이 시들지 않고 실과가 끊이지 않으며 달마다 새 실과를 맺는 자연의 법칙도 뛰어 넘는 것들이다 이것은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할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생명이 공급된 사해에도 풍성함이 넘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사해는 물이 유입되기는 하지만 흘러가지 않아 주변에 진펄과 개펄 즉 진흙 구덩이만 남긴다 그래서 수분이 증발하면 소금만 남는 과정이 되풀이 되어 결국 쓸모없게 된 죽은 바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이 번성하여 고기가 심히 많아지니, 어부들이 바빠지고 사해 주변은 어촌이 밀집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복음의 놀라운 구원의 능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복음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사해와 같이 산 생명을 갖지 못한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처럼 살아난 사해와 그 주변이 얼마나 풍요롭게 변하는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 보았다 내가 아무리 마른뼈와 같이 심령이 말라있을지라도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는 얼마든지 나를 이전보다 더 생명력 넘치고 열매 맺는 자로 바뀌게 할 수 있다 나아가 하나님은 우리가 은혜의 바닷가에서 발만 담그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헤엄치며 그리스도와의 더 깊은 교제를 누리기를 원하신다 은혜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는 방법? 결국은 더 간절한 기도, 눈물과 금식의 기도와 더 간절한 말씀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 참고문헌 그랜드종합주석 12 『겔-단』, 제자원 (서울: 성서아카데미, 1999), 584-589 #마른뼈#성전생명수#사해 * 논문 및 저서 정희경, “속죄제(חַטָּאת)와 배상제(אָשָׁם)를 통해 본 레위기의 속죄사상: 4:1-6:7을 중심으로” 구약박사학위논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2018 정희경, 『레위기의 속죄사상』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9 * 선교 후원 안내 국민 477401 01 203670 서울네이션즈교회(선교를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헌금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