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반기문 전 UN총장 귀국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하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이 한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대권주자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미국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들어 온 반 전 총장은 마중나온 외교부 임성남 1차관과 인사를 나눈 후 시민들에게 "환영해주셔서 고맙다"라며 첫마디를 뗐다 이어 "대한민국은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유감스럽게도 정치권은 아직도 광장의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이해관계자만 따지고 있어 개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10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병든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과 존엄을 보호하면서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 우리 정치 지도자도 우리 사회 분열을 어떻게 치유할 지 해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국인사 마친 반 전 총장은 승용차 편으로 자택으로 이동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반 전 총장은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동선에서 200여 명의 지지자들과 공항 이용 승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반 전 총장 도착 4시간여 전부터 몰린 지지자들은 '귀국 환영' 팻말을 들고 반 전 총장의 이름을 연호했다 반 전 총장은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방침이다 참배 후에는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신고를 할 예정이다 그런뒤 오후에 실무준비팀과 보좌팀와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