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전액 환불, 홈쇼핑 업계 '생존'의 문제 / YTN
[앵커] 가짜 백수오 피해자 소송이 시작되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식약처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단 관건은 환불과 피해 보상인데, 홈쇼핑 업계는 전액 환불할 경우 큰 타격을 입는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환불을 둘러싼 법정 공방,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군요 [기자] 예상대로 가짜 백수오 피해배상 청구 소송이 가시화됐는데, 피해자 측과 홈쇼핑 업계 모두 현재까지는 타협 가능성이 적어 보입니다 우선 피해자들은 제조사인 내츄럴엔도텍은 물론 판매처인 6개 홈쇼핑 등을 상대로도 구매대금 전액과 병원 검진비 등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특히, 식약처 등 감독 당국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10명 정도가 먼저 소송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회원 수 3,400명의 가짜 백수오 피해자 모임 카페 역시 소송 대리인을 선정하는 등 집단 소송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홈쇼핑 업계는 전액 환불 대신 법정 공방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기자] 환불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TV 홈쇼핑 업체로서는 백수오 환불이 생존의 문제라는 건데요 전액 환불을 결정한 NS홈쇼핑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자의 반 타의 반, 치열한 소송전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홈쇼핑 업계는 백수오 제품을 전액 환불할 경우를 가정해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의 30~40%를 환불 대금으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환불 예상 금액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깝고, 홈앤쇼핑은 환불액이 지난해 영업 이익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때문에 홈쇼핑들은 '과거 판매된 백수오 제품에는 이엽우피소가 들어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버티고 있는 중인데, 상황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전액 환불 압박이 커지는데다 이르면 다음 주 식약처가 기존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홈쇼핑들의 '제한적 환불' 논리는 궁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