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칼 주고받은 북러 정상…김정은, 오늘 현지 시찰 / KBS뉴스(News)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어제 회담 이후 양국의 신뢰를 상징하는 긴 칼을 선물로 주고 받는 등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갔지만, 김 위원장은 오늘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시찰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러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저녁 식사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공조와 협력을 강조하듯, 신뢰관계를 상징하는 긴 칼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양 정상이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잔을 들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이 자리에 참가한 모든 동지와 벗들의 건강을 위해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 정상들이 앉은 테이블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함께 자리해 한층 높아진 위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회담 직후 곧바로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향했기 때문인지 정상회담은 다소 간소한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정상회담 초반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30분이나 기다려 맞이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 이목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공식 석상에 지각하는 경우가 잦다고 알려진 푸틴 대통령이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린데 이어 직접 회담장 바깥까지 나와 김 위원장을 맞이한겁니다 8년만의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오늘부터는 각자 일정을 수행합니다 일대일로 포럼을 위해 중국으로 향한 푸틴 대통령과는 달리 김 위원장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발대로 온 김창선 부장이 방문했던 쇼핑센터와 무역항 등을 살펴보는 등 현지 시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위원장의 러시아 태평양 사령부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