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어선 소독' 검역관 "혈흔 흔적 못 봐"…통일부 주장 정면 배치 [MBN 뉴스7]

'탈북 어선 소독' 검역관 "혈흔 흔적 못 봐"…통일부 주장 정면 배치 [MBN 뉴스7]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시절, 강제 북송된 탈북 어민들이 나포됐을 때 통일부는 배 안에서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죠 이들의 범죄행위를 소명하는 근거로 사용됐던 부분입니다 3년이 지나 당시 어선을 소독했던 검역관이 "혈흔을 못 봤다"고 증언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전 통일부는 탈북 어민 2명이 타고 온 어선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며 범죄 사실이 명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한 / 통일부 부대변인 (2019년) - "두 번째 질문이 혈흔 같은 것인데, 어느 정도 배 안에서 그러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런 통일부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 11월 2일 탈북 어민과 어선을 소독했던 검역관은 칼 도끼 등 흉기는 물론, 혈흔도 못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국정원이 오전 10시 20분 북한 어선 소독과 검역 협조요청을 했고, 검역관 3명이 탈북 어민 2명을 45분 간, 어선을 2시간 넘게 소독했으며, 이 자리에는 국정원 직원도 배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증언은 검역관 3명 중에 한 명의 주장입니다 3년 전 통일부 주장과 정반대의 증언이 나오면서 탈북 어민 해상 살인 증거 유무에 대한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