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검·언 유착' 재판 본격화...이동재·이철 법정 대면 / YTN
[앵커] 추석 연휴를 마치는 이번 주부터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 불렸던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재판이 본격화합니다 피해 당사자와 의혹 제보자 등 핵심 당사자들이 모두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사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공모해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내려 했다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대면합니다 오는 6일 열리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서게 된 겁니다 강요죄에서 말하는 '협박'이 인정되려면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하는 만큼 피해자로 지목된 이 전 대표가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이 전 기자로부터 취재 관련 얘기를 전해 듣고 실제 얼마나 공포심을 느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어요 가족은 살릴 수 있어요 가족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그 부분은 이제 잘 조율을 해야죠 ]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이 전 기자가 '해악'이 아닌 '이익'을 고지했고 발언이 여러 사람을 거쳐 전달돼 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반박할 전망입니다 오히려 이 전 대표 측이 방송사를 동원해 몰래카메라로 함정을 판 정황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우 / 이동재 前 기자 측 변호인 : 증언 간 모순점이 없는지 저희가 잘 밝힐 예정입니다 협박 내용이 전달됐다고 주장하니까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달됐는지도… ] 구치소에 있던 이 전 대표에게 이 전 기자의 말을 차례로 전달한 제보자 지 모 씨와 이 모 변호사도 증인으로 나옵니다 특히 지 씨는 이 전 기자와 직접 만난 사람이어서 대화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이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 모 씨 / 제보자 : 유시민을 1번으로 치고 싶다, 그다음에 청와대 관계자나 아니면 친여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 이런 걸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했죠 ] 이후 재판에는 이 전 대표의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직원들이 증인으로 나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신라젠 수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재판은 두 차례의 증인신문 뒤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재판이 가장 중요한 대목인 만큼 유리한 증언을 끌어내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