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연구자 지원 늘린다…'의대 쏠림' 완화할까? / EBS뉴스 2023. 05. 26
[EBS 뉴스12] 우수한 인재가 의대로 몰리는,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직업 안정성이 높고, 고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공계 인재를 위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이공계 자퇴생 수는 지난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퇴한 학생 대부분은 의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이공계 인재를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금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덕수 / 국무총리 "대학 입시에서는 의대 쏠림과 같이 이공계에 대한 선호가 이전만 못합니다 이공계 진학자나 연구원 마저도 다양한 이유로 진로를 바꾸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절박함으로 인재 양성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먼저 박사 과정생이나 박사 후 연구원 등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비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학술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회적·경제적 처우 문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신분이 불안정했던 박사후연구원을 대학 구성원으로 인정해 법적 지위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원생이 연구와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학생 인건비도 인상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강정자 과장 /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이공 분야에 대해 열정이 있고 계속 연구자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분들께 지금보다는 좀 더 선명한 미래를 보여드리고,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하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서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 정부는 이밖에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각각 8만명, 2만명의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