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도 스스로 펴진다...옷처럼 입는 태양전지 개발 / YTN 사이언스
[앵커] 태양전지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면 유연성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구겨지거나 접혀도 스스로 원래 형태로 되돌아오는 태양전지를 개발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로, 세로 1cm 크기의 태양전지입니다. 이 태양전지를 구기고 접은 뒤 열판 위에 올려놓자 저절로 펴집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 태양전지는 형상 기억 고분자로 기판을 만들어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원래 형태로 되돌아옵니다. 마치 다리미로 구겨진 옷감을 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태양전지는 1000번을 구부렸다 펴도 효율이 거의 그대로 유지됩니다. 빛을 전기로 바꾸는 광전 효율이 약 11%인데, 열에 의해 원래 형태로 복구된 후에도 6%의 효율을 유지했습니다. [고민재, KIST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 태양전지의) 절대 효율이 상당히 높고요. 저희는 10% 이상의 효율을 유지한 상태로, 접더라도 성능의 저하가 전혀 없이 기계적 물성을 보여줄 수 있는 특성이 다른 연구결과와는 다른 점입니다." 개발한 태양전지는 효율이 높아 옷감에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태양전지나 휴대용 전자 소자 개발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