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 후 숨진 故장덕준 씨 산재 신청/ 안동MBC
2020/11/08 15:53:12 작성자 : 손은민 ◀ANC▶ 한 달 전 쿠팡 대구 물류센터에서 야근 후 숨진 故 장덕준 씨의 유족들이 산재 신청을 했습니다 장 씨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을 통해 야간 근로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손은민 기자 ◀END▶ ◀VCR▶ 쿠팡 대구 물류센터에서 밤새워 일하고, 지난달 12일 퇴근 직후 숨진 故 장덕준 씨의 유족들이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SYN▶故 장덕준 씨 아버지 "저희 아들의 사망이 과로사로 인정되어 야간노동의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 세계보건기구가 생체주기를 파괴하는 발암 물질로 분류하는 야간 노동 유족들은 1년 3개월간 지속한 야간 근무가 장 씨의 죽음에 영향을 줬고, 특히 숨지기 전 12주 동안 냉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강도 높은 육체 노동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김세종/공인노무사 "(직전 3개월간) 연장 야간근로를 많이 수행했고요 고인이 수행한 업무 자체가 상당한 중량물을 취급하는 업무라서 육체적 강도가 상당히 높았고요 기저질환이나 질병이 없는 상황에서 죽음에 이르렀기 때문에 업무와의 연관성이 상당하다고 " 유족들은 쿠팡이 야간 근무 환경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특수건강검진 같은 법정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습니다 쿠팡 측은 장 씨가 과로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C G ]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지역의 전체 물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대구물류센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 지역 물류센터가 물량을 흡수했다"면서 "대규모 고용과 기술 및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작업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장 씨가 맡았던 물류 지원 업무와 야간근무 시간대는 고인 스스로 선택한 거라며, 장 씨가 근무했던 대구물류센터 7층 업무는 다른 층에 비해 과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쿠팡측은 그러면서 산재 신청에 필요한 자료도 유족들에게 모두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의 실질적 업무 강도를 판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 물량과 투입 인력의 숫자 등 구체적인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