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이 처음으로 낙동강에 녹아있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잇는 뱃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이 처음으로 낙동강에 녹아있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잇는 뱃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에서 시작한 낙동강은 경남과 부산 곳곳을 흘러흘러서 바다와 만납니다. 그리고 부산과 경남이 처음으로 낙동강에 녹아있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잇는 뱃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에서 바라 본 낙동강 중하류 양산 원동 부근입니다. 강은 산을 넘지 않고 그 휘감은 모습이 마치 용을 닮았습니다. 곳곳에 기암 괴석들이 강을 따라 즐비합니다. 하류로 내려오면 다양한 문화재들이 산재해있습니다. 탄광과 철로등 일제의 침탈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에는 천혜의 철새도래지가 나타납니다. 강 주변이 준설과 벌목 등으로 철새도래지는 심하게 훼손됐지만 그나마 강은 스스로 모습을 조금씩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와 경남도가 강을 통해 뱃길을 여는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부산 을숙도를 시작으로 강을 따라 창녕까지 68km의 구간으로 배를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경남도를 비롯한 낙동강변 지자체의 참여가 적극적입니다. 김해와 양산에 이어 창녕과 밀양까지도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양산시는 여러 문화재와 함께 지역의 특산품 등과 연계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나동연 /양산시장"아주 큰 파급효과가 날 것이다.") 굽이굽이마다 숨겨져 있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뱃길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많은 곳에서 대립각을 세우던 부산과 경남도가 사실상 처음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최낙영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공동의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을 것...") (이갑준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적극 협력을 통해 상호 소통의 첫 시발...") 자연과 그 곳에서 살고 있고 살다간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처음으로 뱃길을 통해 다시 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진재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