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역사를 딛고…귀향 준비 마친 지광국사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수난의 역사를 딛고…귀향 준비 마친 지광국사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수난의 역사를 딛고…귀향 준비 마친 지광국사탑 [앵커] 일제 침탈과 한국전쟁 폭격 등 수난을 겪어온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고향 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5년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본 모습을 찾았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각으로 고려시대 승탑의 '백미'라고 불리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하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반출로 이리저리 팔려 다니다가 한국전쟁 당시에는 폭격으로 부서지는 등 민족사의 수난을 고스란히 겪은 '비운의 국보'이기도 합니다 시멘트 땜질 등으로 간신히 형태를 유지해 온 지광국사탑은 추가 훼손 우려에 2016년, 본격적인 보존처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5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각 부재가 본모습을 찾았습니다 [이태종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 "옥개석이나 이런 부재들은 부재의 절반 정도가 (시멘트)모르타르로 복원돼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저희가 과학적 조사를 통해 새로운 돌을 찾아서 원형을 복원했습니다 "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뒤엉킨 시멘트와 철심을 제거하고, 탑의 원재료와 유사한 석재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특허 기술을 통한 정밀 보강 등 다각도의 연구와 기술력도 응축됐습니다 2019년 문화재위원회가 원주로 이전 결정을 내리면서 보존처리를 마친 지광국사탑은 110년에 만에 귀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복원 장소에 관해선 문화재청과 원주시의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종희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원래 있던 탑비 자리에 보호각을 세워 건립하게 될지 아니면 법천사지 내의 전시관으로 이전할지에 대해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최적의 방안을 찾아가겠습니다 " 아직 각 부재가 분리돼 있는 지광국사탑은 복원 위치가 최종 결정되면 현지에서 옛 모습대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